가래의 색깔이 이상해요. 가래 색에 따른 건강상태를 알아봐요.

가래 이 녀석, 도대체 뭐지?

가래는 목에서 나오는 분비물이에요. 기관지나 폐에서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액체이구요. 기관지를 보호하고 면역성분이 있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병적 요인들을 방어해요. 끈적~끈적~한 점성으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안 좋은 물질들을 잡아내어 가래를 뱉음으로써 외부로 배출될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. 보통의 가래는 투명한 점성이 있는 상태가 맞아요. 하지만 가래가 다른 이상한 색을 띨 때도 있어요. 이럴 때는 어떤 것이 문제인 걸까요? 

 

---

Designed by Freepik

노란색, 녹색 가래

 

노란색 가래는 감기 또는 기관지 기관의 문제일 수 있어요. 기관지 기관에 염증이 생긴다면 염증과 백혈구의 전투를 벌인 물질이 가래와 섞여 노란색을 띄기 때문이에요.  녹색 가래는 바이러스성 질환 또는 녹농균이 몸에 침투한 것을 의심해봐야 해요. 질병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, 녹색의 농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인 질환이에요. 녹농균은 병원 내 감염으로도 전염될 수 있고 특히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녹색 가래가 생긴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셔야만 해요.

 

Image by tirachard on Freepik

 

벽돌색 또는 붉은색 가래

 호흡기 어딘가에 출혈이 있다는 뜻이에요. 폐나 기관지에 출혈이 있을 수 있구요, 일시적이라면 기관지 또는 후두염이 원인일 수 있어요. 하지만 이것이 자주 발생한다면 폐렴,결핵,폐암 등 중증질환 때문일 수 있어요. 여태 병원을 가시지 않으셨다면, 지금. 당장 단호히 병원에 가도록 하세요.

 

 

Image by kjpargeter on Freepik

 

검은색 가래

검정색 가래는 미세먼지, 담배 등 오염물질에 의한 것이에요.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가래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오염물질을 흡착하여 배출할 수 있게끔 하는 원리인데 오염물질이 가래에 달라붙어 뱉어내게 되면 검정색 가래를 확인할 수 있어요. 하지만 이것이 오염물질이 없는 곳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다면 폐의 곰팡이가 생겨 문제를 일으킨 것일 수도 있으니, 즉시 병원에 방문하시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해요.

 

---

그럼 자주 생기는 가래, 뱉어야 할까요?

가래는 오염물질을 잡아내어 우리 체 내의 호흡기관을 보호하므로 굳이 오염물질을 머금은 가래를 삼킬 필요 없이 뱉어내는 것이 좋아요. 하지만 생겨난 가래를 삼킨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진 않아요. 소화기관으로 내려온 오염물질과 세균은 보통은 소화기관에서 사멸하기 때문이에요. 하지만 폐결핵을 앓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져요. 폐결핵 환자의 가래는 그 가래에 폐결핵균이 존재하는데요, 이것을 삼켜내게 된다면 사멸하지 않은 결핵균이 장에도 결핵을 일으킬 수 있어요.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다니는 도롯가에 뱉어도 안돼요. 다른 사람들에게도 결핵균을 옮길 수 있거든요. 봉지 등에 조심히 뱉어내어 하수구에 버려야만 해요. 

 

 

---

 

생겨나는 가래, 어떤 것이 가래를 없애는데 도움이 될까요?

가래가 많이 생길 때 물을 많이 섭취하고 도라지, 무, 배, 생강 등이 가래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. 익히 알고 계신 '용각산'의 주 성분이 도라지라고 해요. 도라지차를 주기적으로 마셔주신다면 가래를 없애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.

 

---

결론

가래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. 이 가래의 색깔에 따라 우리의 몸에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어요. 가래가 생긴다면 휴지에 가래를 뱉어내어 색깔을 보시고 병원에 가야 할지 판단할 수 있어요. 흡연. 특히 흡연이 가래의 양을 늘리는 주원인이래요. 가래가 들어오는 타르(담뱃진)를 흡수하기는 하지만 흡수하지 못하는 타르가 더 많아요. 타르 안에는 다양한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폐암의 원인이 되므로 가래가 많이 생기고 불편하다면.. 금연을 고려해 보세요.